올해 경기도 · 인천시 역점사업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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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경기도 평택 고덕에 대규모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는 데 성공한 경기도가 올해도 국내외 세계적 기업 유치에 두 팔을 걷고 나선다. 인천시는 날로 심각해지는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올해 안에 원스톱 벤처시설인 ‘제물포 스마트 벤처 타운’을 조성한다. 이밖에 도와 시 산하기관들도 올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역내 IT 관련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세계적 기업 투자 이끄는 경기=김문수 경기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꿈을 가진 기업인들이 창업하고 투자하도록 4만3000명의 공무원들이 앞장서 뛰겠다”면서 “세계적 기업들이 경기도로 오게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반도체 등 국내외 IT 관련 기업 다수를 유치한 도는 올해도 이 여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도내 중소기업들의 상용화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과제에 올해 130억원(지난해 이월분 포함 150억)을 투입하는 등 각종 사업을 통해 도내 산업기술 경쟁력 강화를 측면 지원한다. 나노소자특화팹센터는 올해 고객 중심의 센터 발전 기반을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둔다. 도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연수프로그램을 확대하고, 24시간 팹 개방과 심야 유휴시간을 활용한 장비 공동활용도 추진한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지역 및 현장 중심의 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올해 역략을 집중한다. 시군 및 대학과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 특성과 지역 현장에 적합한 지원사업도 발굴해 추진한다.

 ◇벤처메카 꿈꾸는 인천=인천시는 청년 일자리 메카 조성을 위해 ‘제물포 스마트 벤처타운’ 건설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 옛 인천대 건물을 리모델링한 이곳에는 창업에 필요한 원스톱 시설과 장비가 들어선다. 시는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가진 도전적인 청년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창업준비실을 무상 지원하고, 시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과 마케팅을 지원하며, 자금을 저리로 융자할 계획이다.

 시는 주안·부평·남동공단 등에 있는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 자금을 늘리고, 투자기업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도 강화한다.

 또 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IT를 비롯해 부품소재·의료·바이오·물류 등 5대 첨단 신성장 산업과 교육·비즈니스 금융·문화관광 등 3대 지식서비스 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인천의 대표적 기업 지원기관인 송도테크노파크는 세계 최고의 자족형 기술생태계인 송도사이언스빌리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이의 일환으로 이달 중 IT센터를 먼저 준공할 예정이다. 올해 226억여 원의 사업 예산을 편성한 인천정보산업진흥원도 지역 SW산업 진흥에 27억7800만원을 투입하는 등 올 한 해 다양한 기업 지원책을 펼친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