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스마트패드(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든다고 로이터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도시바의 첫 스마트패드는 10.1인치짜리 화면을 장착하고, 구글이 올해 선보일 새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인 ‘허니콤(Honeycomb)’으로 작동하는 제품일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바는 이 제품을 올 상반기에 출시하되 판매가격을 애플 ‘아이패드’에 견줄 만한 수준에 맞출 예정이다. 화면 크기와 가격을 ‘아이패드(9.7인치)’에 비슷하게 한 것은 애플을 직접 겨냥한 공세적 의지로 풀이됐다.
도시바는 실제로 스마트패드 판매가격을 ‘아이패드’처럼 499달러부터 책정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첫 스마트패드에 엔비디아의 ‘테그라2’ 모바일 프로세서를 채택하고, 근거리통신 ‘와이파이(WiFi)’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만들기로 했다. 고속 이동전화망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기능을 넣지 않되 제품 앞뒤에 카메라를 장착할 예정이다.
올해 세계 스마트패드 판매량이 5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인 가운데 리서치인모션(RIM), HP, 도시바 등이 새 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달굴 태세다. 애플의 지난해 ‘아이패드’ 판매량은 약 1200만대로 추산됐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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