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전 세계 LCD TV 시장은 연간 2억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그러나 신흥 시장 보급률이 늘어나고 평균판매가격(ASP)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매출액 규모로는 사상 처음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3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LCD TV 출하량은 총 2억1500만대로 지난해보다 13%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ASP가 급락세를 거듭하면서 LCD TV 매출액은 역대 처음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출하량 증가율도 지난해 17%에 비해서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규모였던 북미 시장에서 소비심리가 크게 되살아나지 않는 데다, 지난해 아이콘이었던 3차원(D) TV도 연간 판매량이 300만대 정도에 그치는 등 시황이 기대 이하에 머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작년의 경우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 TV와 3D TV, 인터넷 커넥티드 TV 등이 대거 선보이면서 가격 하락세가 예년보다 적었던 것도 수요를 촉발시키지 못한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 출하량 기준으로 LCD TV가 전체 TV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여전히 대세를 점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일본에서는 친환경 가전 보조금에 힘입어 LCD TV 출하량이 2260만대를 기록, 전년 대비 무려 8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본·유럽·북미 등 선진 시장은 LCD TV 보급률이 높은 탓에 향후 주춤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반면 올해는 LCD TV 출하량에서 역대 처음 신흥 시장이 선진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PDP TV 시장은 지난해 총 1800만대의 출하량으로 전년 대비 28% 성장세를 회복한 것으로 추산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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