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면 로봇친구가 다가와 새로운 뉴스를 알려주고 그날의 일정을 요약해 알려줍니다. 사무실에 출근하면 업무지원 서비스 로봇이 주요 이메일을 선별해 음성으로 알려주고 간단한 음성 지시로 대응도 합니다. 바쁠땐 회의도 대신 참석합니다.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이런 시대의 구현이 현재의 기술에서 더 진보하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
한상철 대전지능로봇산업화센터장은 이 같이 로봇의 미래상을 그리면서도 “로봇이 인간의 생활을 상당부분 대신하더라도 시간적으로 한가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기계가 일을 다할 것이라던 산업혁명이나 사람의 발품을 줄여줬던 전화의 발명이 인간으로 하여금 쉴 시간을 더 할애하지는 않았다는 것.
이에 따라 한 센터장은 “지금까지의 산업화와 발명이 더 많은 산업 분야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 발명될 로봇은 그야말로 쾌적한 인간생활을 유지하고, 지구환경의 영속적 보존을 위한 환경보전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봇의 일상생활화는 지난 산업혁명, 그리고 인터넷의 발명과 버금가는 대 변화와 변혁을 가져올 것입니다. 가정 1로봇 또는 1인 1로봇 시대를 대비해 인류 문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상하고 그 변화의 축을 어떻게 드라이브 할 것인가를 논해야 할 시점입니다.”
한 센터장은 그 변화의 한 축에 반드시 녹색산업과 연관된 환경 보전의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한 센터장은 “대덕이야말로 로봇의 기술진화방향에 관해 가장 많은 조언을 해줄 노하우를 가진 지역”이라며 “이러한 로봇 개발 방향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을 대덕서 먼저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이에 따라 올해 추진할 사업 초점을 녹색산업과 연관된 서비스·국방로봇 개발에 맞춰 놨다. 서비스 로봇에 재생가능연료를 사용하거나 에너지 절감형을 지향하고 향후에는 중장기적으로 지구 환경을 직접 보전하거나 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일 로봇 개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와함께 센터의 기업지원 시스템도 현장중심으로 대폭 개선한다.
“기업을 위한 지원 업무에 있어 지금까지는 행정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서비스 중심으로의 업무체계로 전환, 가능하면 발로 뛰고, 기업들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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