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페이스 인기 `시들`…인수하려는 곳 없어

 뉴스콥의 마이스페이스 매각작업이 답보상태라고 로이터가 3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뉴스콥이 새해 중반기 안에 소셜네트워크사이트 마이스페이스(MySpace)를 매각할 계획이나 잠재적 인수자가 없어 협상 자체가 중단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련 소식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안에 마이스페이스 임직원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1100여명을 해고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도했다.

 마이스페이스는 지난해 여름에도 30%에 가까운 직원을 해고한 상태여서 사업 정리 수순에 들어갔음을 엿보게 했다. 이러한 움직임이 사업 선회(턴어라운드)의 가능성을 더욱 떨어뜨린 것으로 보였다.

 마이스페이스 대변인은 관련 논평을 거절했다. 마이스페이스는 한때 가장 빨리 성장하는 인터넷 사이트였으나 매월 약 1억5000만여 누리꾼이 방문하는 강력한 경쟁업체인 페이스북에 밀려 침체했다.

 뉴스콥은 2005년 5억8000만달러를 들여 마이스페이스를 인수했으나 페이스북의 폭발적인 인기에 밀려 고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미국 내 마이스페이스 방문자는 5440만명으로 2009년 11월보다 15%나 줄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지난해 마이스페이스를 통한 광고 지출액이 2009년보다 37%나 줄어 3억470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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