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자원 보국인 몽골과 희토류 광산 개발용 탐사 위성 공급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중국의 수출 쿼터 제한으로 인한 희토류 수급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첨단 위성의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두 마리 토끼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아사히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달 희토류 자원 공동 개발을 위한 민관 사절단을 몽골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경제무역산업성과 NEC가 공동 개발한 ‘아스나로’ 탐사 위성 판매 협상을 가질 계획이다. 앞서 양국은 희토류 공동 개발 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몽골은 구리·우라늄은 물론 희토류 매장량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나로는 무게 400㎏의 초경량 탐사 위성으로, 데이터 전송·분석 시스템을 합친 전체 가격이 약 100억엔(약 1376억원) 수준이다. 특히 동급 크기의 탐사 위성들 가운데 가장 높은 해상도로, 50㎠ 면적의 지표면까지 분별해 낼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민관 사절단을 통해 몽골 측과 이동통신 및 TV 방송용 통신위성 판매 협상도 갖는다는 구상이다. 또 다음달 카자흐스탄 정부와 공동으로 위성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이들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위성 수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위성 산업은 핵발전·고속철도 등과 더불어 일본이 미래 수출 전략 산업으로 육성중인 분야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자연재해 관제와 광산 개발, 농업생산 예측 등의 용도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판단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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