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바탕 전쟁 중입니다. 신년 연휴는 꿈도 못 꿉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연일 야근을 서며 비상근무에 돌입한 기업들이 있다.
몇몇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이 장기 연휴에 돌입한 소식은 ‘딴나라’ 이야기로 들린다.
최근 그룹 통합 데이터센터를 마련하고 데이터센터 이전을 앞두고 있는 한화, CJ 등 IT계열사와 협력사들은 요즘 정신이 없다.
이들은 계열사가 모두 쉬는 연초나 명절 연휴가 한마디로 ‘대목’이다. 데이터센터 서버가 쉬는 이틀 남짓한 기간 동안 서버를 이전하고 설치해야 한다.
용인에 그룹 통합데이터센터를 마련한 한화S&C는 이번 새해 연휴에 이전 막바지 점검에 돌입한다.
한화는 새해 1월 중순 본사 IT자원을 이전하고, 설날에 금융 계열사 IT자원을 이전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이번 새해 연휴는 이를 위한 사전 시뮬레이션 작업에 나선다.
진경복 데이터센터이전TF 과장은 “서비스가 중단되는 2~3일의 짧은 기간에 이전과 설치를 마무리해야 하고, 혹시 잘못되면 서비스의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시뮬레이션부터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송도 통합데이터센터 신축 작업을 끝낸 CJ그룹도 바빠지고 있다.
현재 분당센터에 위치한 계열사 IT자원을 설날 연휴에 맞춰 처음 이전한다는 계획을 잡고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번에 모두 이전할 수 없기 때문에 설날에 이어 추석 연휴에도 조금씩 이전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데이터센터 이전 용역사업을 수주한 삼성SDS, LG CNS 등 IT서비스업체들과 이들 협력사들의 손길도 바빠지고 있다.
한화, CJ 등의 데이터센터 이전 작업에 참여중인 벨정보 박기호 부사장은 “비슷한 시기에 통합 데이터센터 이전 프로젝트가 몰리면서 거의 전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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