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제조업 경기 좋아진다

 부산지역 제조업의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11.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신정택)는 지역 6대 주요 제조업종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0년 실적 및 2011년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올해 매출증가 실적 7.3%보다 3.7%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역 기업들은 남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 FTA(자유무역협정) 발효에 따른 수출시장 확대, 엔고 영향 등으로 내년도 매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부진에 허덕였던 조선기자재업종이 가장 높은 17.8%의 실적 증가 예상치를 보였다. 올 하반기 해운시장 회복에 따른 신규 수주와 해양플랜트 발주량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관세철폐 혜택을 즉시 받을 수 있는 자동차부품업종(10.4%)과 스마트폰, 태블릿 PC 같은 IT(정보통신) 기기 확산에 힘입어 전기·전자업종(10.3%)도 두 자리 수의 매출 증가가 예상됐다.

 한편, 내년 지역 고용시장은 올해보다 못하지만 글로벌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 대상 기업 300곳 가운데 226곳이 내년에 모두 2594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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