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2의 송도 u시티가 나와야 한다

 송도 u시티 2차 시범사업을 KT가 수주했다. 사업규모는 30억원이지만 앞으로 진행될 송도 u시티 사업에 본격적인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송도 u시티 수주전은 LH공사가 내부 부채로 인해 u시티 사업을 포기하다시피하고, 국토부의 u시티 사업을 축소한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u시티 구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국토부는 u시티를 반도체, 휴대폰에 버금가는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대폭 축소하거나 중단으로 입장을 바꿨다. u시티는 마치 LH공사 부실운영·적자운영의 원인처럼 매도당했다.

 u시티는 첨단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도시를 최적화한 IT산업의 집합체다.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정보를 접속할 수 있고, u모바일 서비스, LED경고 등을 통한 스쿨존, 지능형 교통체계 등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분양가 역시 전체 분양률을 떨어Em릴 만큼의 영향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오히려 똑똑한 소비문화를 지향하는 지금이 u시티 구축의 최적기라는 목소리도 흘러 나온다.

 현재 LH가 추진 중인 u시티 사업은 모두 26개 지역이다. 이 가운데 인천 청라와 아산 배방지역만 사업을 발주했다. 시흥·평택 등 4곳은 사업자체를 중단하고 김포·수원 등 5곳은 규모를 줄일 예정이다.

 u시티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핵심사업이다. 이제 막 태어나 걸음마를 시작해 다양한 서비스와 운영방법을 준비 중이다. 건강한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영양분을 공급해 줘야 한다. 제2, 제3의 송도 u시티가 나올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