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협회가 선정한 올해 10대 뉴스는?

 2010년 한 해 동안 케이블TV 업계는 지상파재송신분쟁과 유료방송염가논란 등으로 유난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국케이블TV협회는 올 한해 업계를 떠들썩하게 한 10대 뉴스를 정리해 28일 발표했다.

 가장 큰 뉴스는 1500만 케이블TV 가입가구에서 지상파 재송신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번질 뻔한 지상파재송신 분쟁이었다. 다행히 방송중단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방통위는 시청자 피해 방지 및 분쟁최소화를 위해 제도개선전담반을 꾸리고, 내년 1월 중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케이블의 간판이 된 ‘슈퍼스타K2(엠넷)`는 18.1%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케이블TV 자체제작 프로그램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 수 증가에 따라 시간 제약 없이 볼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VoD) 시청율도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VoD 이용건수는 5억3000만건으로 지난해 2억2000만건 대비 140% 성장했다. 이중 월 평균 유료VoD 이용건수는 306%나 증가해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연말까지 350만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디지털 가입자 중 HD가입자 비율(8월말 현재 166만, 52%)도 50%를 넘어 꾸준히 상승 중으로 2011년 초 2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방통위가 지상파 MMS 도입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2011년 업무보고에서 밝힌 것도 케이블TV업계를 뒤흔든 이슈다. 이는 유료방송 콘텐츠 및 플랫폼에 심각한 위기를 가져 올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KT와 스카이라이프의 저렴한 결합상품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데 이어 SKT가 이동통신 가입회선 수에 따라 IPTV를 무료로 제공하는 결합상품 출시를 시도하는 등 저가 유료방송 논란도 있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자체제작 열풍도 케이블 업계 주요 이슈 중 하나였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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