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기업들 시장검증사업으로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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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올해 시장 검증사업에 참여한 퓨처로봇의 `로봇 퓨로`가 커피전문점에서 결제를 돕고 있다.

 올 한해 펼쳐진 서비스로봇 시장 검증 사업이 로봇 전문업체의 직접 매출 증가 등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2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올해 로봇시장 검증사업을 통해 로봇을 버스에 싣고 전국을 돌면서 전시하는 ‘로봇 투어버스’와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로봇이 고객을 접대하는 ‘서빙 로봇’ 등을 진행했다.

 로봇 투어버스의 경우 제어·로봇 시스템학회가 사업을 주관해 로봇이 서비스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로봇 개발업체와 수요자를 연결시켜주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특히 이 사업에 참여한 로보쓰리·로보빌더·다사로봇 3개사는 시장검증 사업을 통해 소비자의 눈높이로 로봇을 개선하는 한편 매출도 증가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누렸다.

 로보쓰리는 시장검증을 통해 이송용 탑승로봇인 ‘비비라이더’의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개량했다. 탑승형 4족보행 로봇 ‘코난-2200’도 터치패널로 조작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의 개선됐다. 로보쓰리는 올해 시장검증 사업을 통해 약 500대의 로봇을 추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사로봇은 올해 서비스 로봇 매출이 지난해보다 18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의 공연로봇 ‘제니보’의 기능이 개선되면서 작년대비 700대의 로봇을 추가 판매하게 됐기 때문이다.

 로보빌더 역시 로봇헌터·로봇파이터·로보사커 등이 시장검증 사업에 참여하면서 매출이 전년대비 20%가량 향상됐다고 밝혔다.

 퓨처로봇은 서빙 로봇을 인천국제공항과 커피전문점에서 설치, 새로운 유통망을 확보했다.

 이 회사의 로봇 ‘퓨로’는 레스토랑과 커피숍 등 매장 입구에서 인사부터 메뉴 안내·주문·결제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포스뱅크와 함께 주문·결제(POS) 통합 및 신용카드 결제 연동 솔루션을 개발, 사업협력이 예정돼 있어 해외시장 진출도 기대하게 됐다.

 한편 지경부는 내년에는 시장검증 사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로봇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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