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예약판매 차수로 60회 이후부터…
출시 초기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아이폰4의 근접센서 오류가 최근 부품 교체를 통해 해결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아이폰4 사용자들에 따르면 예약 구매를 통해 최근 아이폰4를 수령한 경우, 이전 제품과 달리 근접센서가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제품들은 대부분 관련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접센서 부품이 교체된 제품들은 지난 10월 말, 11월 초께 개통된 것으로 KT의 예약판매 차수로는 60회 이후에 해당한다. 이 같은 사실은 아이폰4 사용자들과 아이폰4 외장 등을 교체해주는 전문 수리업체들이 교체된 부품이 촬영된 사진을 인터넷 사이트나 카페 등에 개시하면서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에 개시된 사진에 따르면 출시 초기 제품들은 스피커 위쪽에 자리한 근접센서 부품의 모양이 타원형인데 반해 교체된 제품들은 둥그런 구멍이 2개 뚫려져 있다.
업계 전문가는 “애플 측에서 근접센서 오류를 운용체계 업그레이드(iOS 4.2버전)를 통해 일부분 보완했으나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아 부품 자체를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며 “바뀐 부품에 구멍이 뚫어져있는 것은 광량을 더 많이 받아 감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근접센서 부품 교체 소식이 알려지자 KT 예약판매 60차수 이전에 아이폰4를 개통하고 근접센서 오류를 경험한 일부 사용자들이 KT를 통해 부품이 교체된 신제품으로 교환을 요청하고 있다.
반면, KT는 부품 교체 자체에 대한 확인이 어렵다며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어 신제품 교환은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아이폰4의 근접센서 오류는 통화 중에 화면이 켜지면서 키패드가 눌려, 오작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형광등과 같은 인공조명이나 조명 밝기가 어두운 곳에서 특히 자주 발생한다. 이 문제는 미국 출시 초기부터 많이 발생해 지난 7월 애플측은 OS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