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리버와 `올레로봇` 새해 3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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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국내 중소 기업인 아이리버와 함께 유아용 미디어 로봇인 ‘올레 로봇(가칭)’를 새해 출시한다.

 27일 KT(대표 이석채)와 아이리버(대표 이재우)에 따르면 어린이 타깃 지능형 로봇이 새해 3월께 출시된다.

 이 로봇은 귀여운 원숭이 모양으로 2~8세 아이들에게 권장하는 제품이다. 인터넷전화(VoIP)를 진화시켜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진 멀티미디어인터넷전화(SoIP:Service over IP)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KT는 최근 국내 유아교육 관련 콘텐츠 업체 30여 곳을 초청해 로봇 디바이스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 활용 방안 및 사업 제휴 등에 관한 설명회 개최한 바 있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혼자 집을 보는 아이들을 겨냥해 개발됐다. 이 유아용 로봇으로 부모는 혼자 집에 있는 아이가 어떻게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로봇으로 영상전화를 건 후 휴대폰의 2·4·6·8 숫자키를 눌러 방향을 조정, 집안에 있는 아이를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처럼 원격조종이 가능하며 로봇의 얼굴과 몸을 쓰다듬으면 귀엽게 움직이는 완구로서의 기능도 한다.

 로봇의 눈에는 칩을 내장해 카드나 동화책을 대면 그 내용을 읽어주기는 교육용 기능도 있다. 기존 전화기가 가지고 있지 않던 활동성이 있으며 로봇의 눈에 칩을 내장한 카드나 동화책을 갖다 대면 그 텍스트를 읽어준다. 이는 문자를 음성으로 읽어 들이고 이를 읽어주는 TTS(Text To Speech)을 활용한 것이다.

 특히 ‘아빠’ ‘엄마’라고 적힌 카드를 갖다 대면 아이가 부모와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 어린이들의 긴급 응급 상황 발생 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KT 고위관계자는 “KT가 몇 년간 공을 들여 만든 특화 로봇 상품이 내년 3월께 빛을 보게 될 것”이라며 “어린이용 부가서비스로 다양한 상품 출시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현재 단말 개발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자체 수정 보완 테스트를 거쳐 1분기 내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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