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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콘텐츠의 온라인 불법유통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 산·연 공동으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은 씨케이앤비(CK&B), SBS와 공동으로 방송콘텐츠의 온라인 불법유통을 방지할 수 있는 ‘HD방송용 UCI(국가표준 콘텐츠 식별체계) 워터마킹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상파 방송망을 이용해 실험방송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기술 R&D 사업으로 추진된 이 기술은 방송프로그램 송출시 각각의 방송콘텐츠를 식별하는 UCI 표준식별자를 디지털 워터마크로 은닉, 삽입해 전송한다.
만약 웹하드 서버에 업로드된 콘텐츠의 내용이 불법일 경우 즉각 파일 전송을 중지하거나 삭제한다.
ETRI는 공동연구기관인 씨케이앤비, SBS와 함께 지난 14일 지상파 실험방송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내년 초에는 대전방송(TJB)과 공동으로 대전·충남권에서 HD방송용 UCI 워터마킹 시스템의 실험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웹하드 서비스에서 적용하고 있는 ‘DNA 필터링 기술’은 방대한 규모의 DNA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지속적인 유지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는 반면, 이 기술은 DB없이 즉각 필터링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방통융합미디어연구부 남제호 연구원은 “UCI 연계 기능을 이용해 해당 방송콘텐츠와 연관된 부가정보, 구매사이트 등 다양한 연관 콘텐츠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다”며 “이용자 중심의 개방형 응용서비스 모델 발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