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4G망인 LTE 인프라로 활용 가능한 뱅크 기지국 구축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기지국은 통상 기지국 통제 기능을 갖는 1개의 DU부와 무선주파수 신호를 증폭하고 안테나를 통해 쏴주는 1개의 RF부로 구성되는 반면, 뱅크 기지국은 1개의 DU부에 4개의 RF부를 연결할 수 있는 구조다.
따라서 유지 및 보수가 용이하고 임대 및 전력 비용도 절감할 수 있으며 2G 및 3G망 제공과 더불어 LTE 모듈도 추가 장착할 수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부터 서울 지역에서 뱅크기지국 사전 성능시험을 진행했으며, 시범서비스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22일부터 기지국 구축에 나선다.
서울과 주요 광역시 중심으로 뱅크 기지국 구축을 시작, 내년 2월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 250여곳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NW기획담당 권준혁 상무는 “임대료가 높은 장소의 기존 기지국을 뱅크 기지국으로 대체 설치하면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향후 4G 진화 시 효율적이고 신속한 투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