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디어와 IT 업계를 한마디로 정리하라면 ‘스마트(Smart)’란 단어가 떠오른다. 올해 키워드 노출 빈도에 대한 조사 결과, 스마트는 SNS,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스마트 트렌드’를 간략히 정의하면 많은 콘텐츠를 편리한 유저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을 통해 제공하고 참여, 개방, 공유 시대로 도약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또 시간과 공간의 확장 요구에 부합해 TV를 보는 방법도 셋톱박스, 게임콘솔뿐 만 아니라 TV자체 디지털미디어 영상 제공 기능을 내장한 스마트TV도 등장했다.
특히 동일한 콘텐츠를 TV는 물론이고 PC, 스마트패드(태블릿PC), 스마트폰, 피처폰, 각종 휴대형 단말기 등을 통해 보는 n스크린의 등장은 획기적인 변화의 신호탄이다. 끊김 없는 콘텐츠 제공 목적에서 발전해 각 스크린별 특장점을 활용한 크로스플랫폼의 일반화가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 트렌드를 이끌어 내는 주요 동인(Driver)은 통신망의 광대역화와 유무선 통합추세, 수동적 행태를 벗어난 양방향 콘텐츠에 대한 시청 고객의 니즈 변화, 관련 기관의 규제 완화 등이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가입자 300만 시대를 연 IPTV 사업자들도 스마트 트렌드 부응을 위해 기존의 닫힌 형태의 방송서비스 모델에서 개방이라는 화두로 서비스를 진화시키고자 한다. IPTV의 스마트화를 더욱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웹기반의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방송 운영에 있어서도 프로세스를 개방, 인코딩과 업로딩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콘텐츠를 보유한 업체들과 고객의 단계를 단순화하고 거래비용도 최소화해야 한다.
IPTV의 스마트화는 일 대 일 시장 구조를 다자가 상생하는 에코시스템 시대로 규정짓는 계기가 될 것이다. IPTV 단독의 플레이가 아닌 콘텐츠사업자, OS, 단말기, 유통업체 등과 일반 기업, 그리고 스마트TV까지 많은 파트너들이 협력해야 한다.
이러한 협력이 있을 때 IPTV는 앞으로도 더욱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공, 스마트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으로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
김경호 SK브로드밴드 사업기획팀 매니저 yytoto@skbroadb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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