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클러스터가 결성된 지 채 일년이 안됐지만 벌써 5건의 산학연 공동연구개발 과제를 수주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에 81개의 미니클러스터가 있는데 주안·부평만이 가진 산업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미니클러스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주안·부평 지역 전기전자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산업용 전자부품 미니클러스터가 최근 정기모임을 갖고 2011년 새 회장에 조덕형 덕성그린텍 대표를 선출했다. 인천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조 회장은 여과집진기·유해가스제거설비·악취제거설비 같은 친환경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덕성그린텍을 2003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조 회장은 “주안·부평의 산업용 전자부품 미니클러스터는 지난 2007년 12월 결성된 부평전기전자포럼이 모태”라면서 “전자산업은 기술 변화가 빠르고 주변 산업과 연계가 중요한데 자금과 기술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미니클러스터 같은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의 장이 매우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국에 있는 다른 미니클러스터보다 조금 늦은 지난 3월 결성된 주안부평 산업용 전자부품 미니클러스터는 주안부평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전기전자 업체 56곳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 업체는 산업 전자부품 제조 분야가 19곳으로 가장 많고, CCTV·발광다이오드(LED)·계측기·자동제어기 등 정밀 전자부품 업체 11곳, 방송통신 및 음향 업체 11곳, 위생환경 업체 12곳 등으로 구성돼 있다.
조 회장은 올해 미니클러스터의 가장 보람된 일로 산·학·연·관 협력과 현장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 등을 거론하며 “새해에도 마케팅이 취약한 중소기업 회원사들의 판로 개척을 위한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산업단지공단의 지원에서 독립,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의 탄탄한 모임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먼저 1차 목표는 앞으로 3년 안에 독립적인 모임을 구축하는 것이고, 5년 후나 10년 후에는 지원을 위한 지원이 아닌,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끌어내는 모임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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