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기능을 갖춘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내년 초 국내에서 유통될 것으로 보여 디바이스 환경에 변화를 가져다줄 지 주목된다.
21일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3G 모듈 대신 와이브로 모듈을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전파 인증을 받았다. 와이브로 갤럭시탭은 KT에 공급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와이브로 갤럭시탭을 출시하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말 옴니아2의 KT 모델인 쇼옴니아에 와이브로 모듈을 탑재하는 등 와이브로 스마트 디바이스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 와이브로 갤럭시탭의 출시는 사실상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부터는 KT가 삼성전자, 인텔과 연합해 와이브로 모듈이 장착된 노트북을 판매하는 등 와이브로 확산 정책을 추진해왔다.
와이브로 태블릿PC는 `트래픽 먹는 하마`로 인식되는 태블릿PC의 네트워크 환경을 3G에서 와이브로로 대체하면서 네트워크 속도의 증가와 태블릿PC의 가격 인하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구나 영상 활용성이 높은 태블릿PC에 속도가 빠른 와이브로망이 결합되면, 태블릿PC용 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느린 속도와 끊김 현상 등이 자주 발생하는 3G망을 통해 이용하기 불편했던 실시간 영상 콘텐츠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실시간 교육용 영상 콘텐츠 등은 와이브로 태블릿PC가 활성화되면 상당히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 측면에서도 3G 모델보다 와이브로 모델이 제조과정에서 다소 저렴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통화 기능이 없는 만큼 요금제도 낮을 가능성이 큰 것은 물론이다.
현재 KT의 와이브로 요금제는 1GB에 1만원, 30GB에 1만9천원, 50GB에 2만7천원, 무제한에 4만원이다. KT가 유통하는 와이브로 넷북의 경우 3년 약정 매월 2만7천원에 무료로 판매되고 있다.
KT 입장에서도 폭발하는 트래픽을 와이파이망으로 분산 수용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올해까지 9천억원 가까이 투자한 와이브로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부분도 장점이다. 현재 KT와 와이브로 서비스 이용자는 40만명에 못 미친다.
와이브로 태블릿PC는 내년 상반기에 인텔 등이 태블릿PC용 와이브로 모듈을 내놓을 경우 확산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태블릿PC의 구매력이 높으면서 국내와 마찬가지로 무선 트래픽 폭증에 대비해야 하는 미국과 일본도 와이브로망을 갖추고 있어, 와이브로 태블릿PC가 추가로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와이브로 태블릿PC의 성공 여부는 폭증하는 트래픽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막대한 자금이 투자된 와이브로망에 대한 활용도 또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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