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대표 장 마리 위르띠제)의 준중형 세단 SM3는 글로벌 차량 개발 프로젝트로 탄생한 모델이다.
2002년 1세대가 첫 등장한 이래 작년 7월 2세대 모델이 만들어졌으며, 2세대 신형 SM3는 지난해에 이어 올 한해 준중형 자동차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계속했다.
유러피안 스타일을 표방한 신형 SM3는 넉넉한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동급 자동차 중 가장 긴 휠 베이스(2700㎜)를 통해 확보된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으로 한 가족이 탑승할 정도로 여유가 있다.
특히 뒷좌석 무릎 공간이 238㎜로 중형 세단 수준의 넓은 공간을 확보해 기존 준중형 세단을 뛰어넘은 뒷좌석 공간과 안락함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 뒷좌석 등받이 각도가 27도로 디자인돼 뒷좌석 착석감이 중형 세단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급 최대의 실내 공간, 뒷좌석 승객의 안락감과 아울러 최적의 승·하차까지 고려된 인체공학적 패키징이 SM3만의 큰 강점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SM3에 2.0 CVTCⅡ 엔진을 탑재해 더 강력해진 ‘SM3 2.0’ 모델을 출시, 또 한 번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SM3 2.0에 사용된 CVTC(Continuously Variable Valve Timing Control) 엔진은 중저속 rpm에서는 토크향상, 고속에서는 파워를 향상 시켜 다이내믹한 운전을 할 수 있다.
SM3 2.0의 최대 출력은 141마력으로 1.6모델보다 29마력이 향상됐고 토크도 15.9kg.m에서 19.8kg.m로 높아진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일반 운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3000rpm대에서 최고 토크를 내도록 설계됐다.
SM3 2.0 모델은 실내도 업그레이드됐다. 새로 도입한 와이브라운 가죽시트와 카본 화이버 그레인 대시보드 데코레이션을 적용해 유러피언스타일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을 유지한 동시에 넉넉하고 중후한 멋을 더했다.
여기에 차량의 구조와 설계에 맞춰 한층 향상된 소음 및 진동 대책과 서스펜션 튜닝 작업을 통해 파워풀한 주행 성능과 정숙성을 갖췄다.
매력적인 가격도 특징. 무단변속기인 엑스트로닉 변속기 장착모델 기준, 기본 모델인 SE가 1660만원이며 LE가 1860만원, 고급모델인 RE가 1960만원이다. 기존 SM3 1.6보다 70만원 정도 비싸지만 같은 2000㏄ 엔진을 적용한 SM5보다는 470만원 가량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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