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은 시장 리더십 확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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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수원사업장에서 글로벌 전략 협의회를 열고 내년 경영 키워드로 차별화를 통한 시장리더십 강화, 미래 경쟁우위 역량·체제 확보, 리스크경영 체질화를 꼽았다. 회의를 주재한 최지성 부회장은 “올해 경영성과를 선진시장 경기부진에도 3D TV·스마트폰 등을 중심으로 시장 위상을 강화했고, 동유럽·아프리카 등 이머징 국가 판매거점을 확대해 착실하게 미래를 준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에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급속한 전자산업 패러다임 변화(소프트웨어·솔루션 등)로 인해 새로운 역량 확보와 혁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회의는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발표한 조직개편 이후 처음 가지는 글로벌 규모의 행사로 2011년 경영전략을 공유하고 주요 추진 과제를 협의하는 자리였다. 국내외 핵심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먼저 내년 전자시장은 스마트폰·3D TV와 스마트TV·태블릿 등 스마트 IT제품들을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TV·휴대폰 등 주력사업 부문에서는 차별화된 기술·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절대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IT 빅뱅(Mobile, Media, Application)’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제품에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연계한 솔루션 역량을 강화할 것과 ‘헬스케어’ 사업확대를 위한 신규 아이템을 발굴하고, 태양전지는 업계 최고수준의 사업역량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전 세계 200여개 사업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리스크관리가 사업성패를 결정지을 수 있을 만큼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판단, 각 지법인이 시장·금융 불안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전 임직원들이 준법 경영을 체질화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최지성 부회장은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고 이건희 회장의 미래준비에 대한 멘트를 인용하며 ”내년이 삼성전자의 향후 십년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부품부문 회의는 오는 20일 기흥 삼성나노시티에서 별도로 개최되며, 최지성 부회장과 반도체·LCD 사업부장 및 해외 법인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주요 전략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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