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에서 스마트폰 간접광고(PPL)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SK텔레시스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각 사의 전략 모델을 내세워 최근 방영 중인 대부분의 인기 드라마에서 PPL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팬택은 첩보액션극인 `아테나:전쟁의 여신`에서 스마트폰 베가와 미라크 등을 PPL로 내세우고 있다.
팬택은 지난 7월 베가를 출시하면서 아테나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정우성과 차승원을 모델로 내세우는 등 장기적인 전략 속에서 베가 PPL에 나섰다. 광고 역시 아테나의 분위기와 유사한 형태로 제작됐다.
팬택 관계자는 "정우성과 차승원이 베가를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베가를 떠올릴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최근 인기 드라마인 `대물`과 `시크릿가든`에서 옵티머스 시리즈에 대한 PPL에 나섰다.
SK텔레시스는 액션물 `도망자`에서 첫번째 스마트폰인 리액션폰에 대한 PPL 마케팅을 벌였다.
갤럭시S는 상당수의 드라마에서 PPL 성격으로 자주 등장했으나, 삼성전자 측은 PPL 여부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스마트폰은 이전 일반 휴대전화 PPL과 달리 다양한 기능들이 드라마 속에서 자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아테나에서는 스마트폰의 기능이 첩보물의 성격에 맞도록 내용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출되기도 했다.
대물에서도 주인공인 고현정 옵티머스원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드라마 속 PPL이 과도해 극에 몰입을 막는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은 최근 한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어색하게 통화하는 장면이 노출돼 일부 시청자들의 비웃음을 샀고, 도망자에서 리액션폰은 과도한 노출로 극의 흐름을 끊는다는 비판도 제기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급속히 대중화되어가고 스마트폰의 기능이 일상 속으로 들어온 만큼 스마트폰의 PPL 활용도가 높아졌다"면서도 "과도한 PPL은 되려 역효과를 불어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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