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SW 강국의 미래가 초롱초롱 빛났다.’
지식경제부와 전자신문이 올해 처음 만든 ‘2010 모바일 SW 공모전’에는 아이디어부문과 SW개발부문에 161편에 달하는 응모작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전문 개발자가 아닌 일반인이 아이디어 부문에 100편에 달하는 응모작을 출품, 스마트폰 열풍에 따른 모바일SW에 대한 일반인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공모전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디어 부문에 참가한 일반인이 직접 SW를 개발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이다. 아이디어 부문 1차 심사를 통과한 30개팀은 전문 개발자(멘토)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아이디어를 SW로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공모전이 단순한 시상 이벤트를 떠나 생생한 학습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SW개발부문에서는 대학생,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대거 참여해 첫 공모전이지만 전문 SW개발자를 발굴하는 하나의 ‘등용문’으로서 비전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최우수상을 받은 ‘SMS 컨트롤러’는 휴대폰을 진동모드로 하고 잃어버렸을 때 문자메시지로 벨소리로 전환해주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당장 상용화하더라도 일반인의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SW개발부문 우수상인 ‘골프매니저’ 역시 유료 애플리케이션으로 조만간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최윤석 한국오라클 전무는 “이미 지난 10월을 기점으로 애플 앱스토어의 앱 수가 30만개를 돌파하고 안드로이드 마켓의 앱 수가 10만개를 넘은 만큼, 신선한 아이디어를 내기는 그만큼 어렵다”며 “첫 대회에 쏟아진 일반인의 관심에 더해 다음 공모전에는 보다 프로페셔널한 기획과 분석, 신선한 아이디어, 탄탄한 완성도가 결합된 작품이 많이 쏟아지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모바일 SW 공모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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