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TV프로그램] 디지털 시대, 우리 아이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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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시대, 우리 아이 키우기’

 ☆EBS 16일 오전 12시 45분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에도 가기 전 컴퓨터를 접한다. 가장 좋은 선생님이 바로 ‘컴퓨터’기 때문. 서너 살짜리 아이들이 혼자 컴퓨터를 켜고, 조막만한 손으로 마우스를 다루며, 한글과 숫자를 배운다.

 이에 따라 많은 학자들은 영어 조기교육보다 디지털 매체에 대한 조기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부모 역시 자녀에게 올바른 디지털 매체 이용법을 가르치길 원하지만, 구체적 교육방법이 전무한 실정이다.

 EBS 교육 특집 다큐멘터리 ‘디지털 시대, 우리 아이 키우기’는 바로 이러한 우려와 필요성에서 출발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지원으로 제작된 이 다큐멘터리는 취학 전 아동의 올바른 인터넷 사용법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은 인터넷 사용 환경이 좋지 않지만 유아 인터넷 사용에 대한 고민은 우리보다 앞서 있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1위인데도 제대로 된 매체 사용 교육법이 없는 우리와 대조적이다.

 취재 중 만난 워싱턴 주립대학교 커뮤니케이션 전공 데이비드 M 레비 교수는 “아이들에게 미디어란 반드시 배워야 할 도구가 아닌, 아이가 누릴 ‘기회’를 빼앗을 수도 있는 존재”라고 말했다. 부모와의 애착 관계를 통해 형성되어야 할 사회성, 인성을 미디어가 아이들로부터 박탈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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