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첨단기술 관련 일자리가 올해초 바닥을 친 뒤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를 인용해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들어 아시아와 남미에서 정보기술(IT)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살아나면서 일자리 4만7천개가 증가했다.
이는 올들어 전체 일자리 증가율 11%보다 높은 15%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첨단기술관련 일자리는 지난 2007년 말 이후 미국 전체적으로 30만7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었다.
무디스의 소피아 코로팩키즈 이사는 "기술산업이 새로운 성장을 시작한 것처럼 보인다"며 "관련 일자리 증가세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첨단기술 제품에 대한 아시아와 남미의 수요증가가 주요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코로팩키즈 이사는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휴렛패커드와 델, 애플의 주요 생산제품인 PC의 글로벌매출이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 3억5천200만대를 판매해 14.3%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에 따른 자금지원도 이 같은 성장세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와 함께 자동차회사들의 회복세도 관련 첨단기술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산업협회인 테크아메라카재단이 미국 60개 주요 도시의 첨단기술 관련 일자리와 임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자동차도시인 디트로이트가 지난해 첨단기술직 일자리 감소율 1위를 기록했으나 최근 반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크라이슬러가 최근 내년 1분기 엔지니어 등 1천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제너럴 모터스(GM)도 몇개월내 전기차 생산라인과 관련해 엔지니어와 연구원 등 1천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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