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은 또 다른 산업혁명이다.”(랜디 바이어스 클라우드스케일링 CEO)
“KT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본격 나서는 것은 산업 패러다임 쉬프트를 의미한다.”(김홍진 KT 부사장)
8일 전자신문 주최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더 클라우드 프런티어 2011’에 참여한 업계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제3의 산업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내년 대중화 원년이 예상되는 이날 행사에는 1400여명의 구름 관람객이 참가, 빅뱅을 앞둔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그대로 반영했다.
이날 ‘한국의 클라우드 글로벌 경쟁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갗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랜디 바이어스 CEO는 “클라우드 혁명은 산업 혁명과 그 모습이 똑같다”며 “산업혁명이 진전되면서 수작업으로 하던 생산이 자동화됐듯이 클라우드 이전 엔터프라이즈 환경이 서버, 스토리지 등 분야별 따로따로 수작업으로 관리되던 것이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통합되고 자동화되는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까지 IT자원을 기업마다 자체 구축하고 관리해왔지만, 클라우드 시대엔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미 일반 기업의 경우 엔지니어 1명이 서버 100대를 관리하지만 구글은 1명이 1만대를 관리하고 월 비용도 일반기업이 75달러 지만 구글은 0.75달러로 훨씬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력사들과 미디어 간담회를 가진 KT는 클라우드 원천기술업체 넥스알을 전격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또 내년 초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 ‘VDI`와 기업 협업용 클라우드 솔루션 ‘오피스365’를 서비스하는 등 대대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김홍진 KT 부사장은 “KT의 클라우드 사업을 전력회사와 비교하면 그동안 KT가 전력을 유통하는 사업만 해왔다면 이젠 전력을 직접 생산하는 발전소 역할도 하겠다는 의미”라며 “현재 구체적인 매출 계획을 밝힐 수 없지만, 향후 이 시장을 수조원대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서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과금(빌링)시스템 3박자를 갖춰야 하는데, KT는 네트워크와 빌링시스템에서 IT서비스 등 경쟁업체보다 비교우위에 있다”며 “향후 비슷한 서비스를 경쟁업체보다 훨씬 저렴하게 제공하면서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인호 HP 전무는 “업무환경이 클라우드로 전환하더라도 기존 자체 시스템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연동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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