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전남공업고등학교(교장 김용희)는 2007년 중기청으로부터 첨단산업설비를 갖춘 지역 내 첫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된 이후 프로젝트 실습, 기업 현장연수 강화, 산학겸임교원 채용 확대 등 산학협력을 통해 졸업생의 취업률을 28.3%(2007년)에서 41.8%(2010년)로 대폭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학교는 지역 내 전략산업인 조선, 건설 등의 산업과 연계를 통해 취업률을 대폭 높이고, 전문인력의 배출로 현지 산업의 발전에 일조해왔다. 특히 방과후 특기적성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기람(기술인의 요람) 직업기초능력배양 6단계’ 프로그램으로 산업계가 원하는 직업소양교육도 이수하도록 했다.
이 학교가 특성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던 핵심적인 요인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6개의 모든 학과가 특성화 사업에 지정돼 지역 주력산업에 맞춰 관련 설비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1학년 때부터 모든 전공분야 실습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진로를 결정하는데 큰 보탬이 됐다. 또 차체수리반, 용접설비반, 주조반, 전기기기반, 건축제도반 등 특성화사업에 기반한 기능영재 동아리는 학과수업과 취업 양쪽에도 큰 도움이 된다.
체계화된 취업진로프로그램을 통해 미리 진로에 관심을 갖고 전문 취업 코디네이터를 통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취업률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외에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해 복도와 벽면을 모두 작가들의 작품으로 배치한 환경조경사업도 직간접적으로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김용희 교장은 “평생교육원처럼 주민들이 무료로 자유롭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소와 강의를 마련해 그동안 받은 혜택을 지역에 되돌려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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