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CIO상]대상-권혁상 SK텔레콤 정보기술원장

Photo Image

2009년부터 SK텔레콤 최고정보책임자(CIO)를 맡고 있는 권혁상 정보기술원장(전무)은 현재 유무선 통합 마케팅시스템을 구축하는 유키(U.Key) 2.0 프로젝트의 태스크포스(TF)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핵심정보시스템을 통합하고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지난해 SK텔레콤의 마케팅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진행한 ‘유키 1.5’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후속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권 전무는 유키 2.0 프로젝트가 끝나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요금, 상품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권 전무는 유키 2.0 프로젝트 외에도 업무생산성 혁신을 위해 모바일오피스 구축 프로젝트에도 힘을 쏟았다. SK텔레콤 임직원이 장소와 시간의 구애 없이 모바일 환경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업무효율화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모바일오피스 구축으로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219억원의 업무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권 전무는 모바일오피스 구축 경험을 SK그룹 관계사로 확대 적용해 내년 그룹차원에서 1028억원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 전무는 이와 함께 IT조직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비즈니스 가치 중심의 혁신을 추진해왔다. IT 조직을 단순한 시스템 운용 조직이 아닌 전사의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혁신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상품 출시 속도 개선, 과금체계 개선, 장애 개선 등의 사업이 대표적이며, 올초 구성된 TF를 중심으로 현업 담당자와 함께 전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외에도 권 원장은 초당과금을 통한 서비스 만족도 제고, 결산준비시간 50% 단축, OPMD(One Person Multi Device) 체계 구축, B2B 영업 자동화 추진, 모바일오피스와 보안 솔루션 패키지 및 개방화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권 원장은 1981년 선경에 입사해 SK C&C와 SK 계열사의 IT부문에서 주로 근무했다. 1999년 SK글로벌 CIO를 거쳐 2002년부터 SK C&C 기획본부장, 사업지원부문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겼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