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이 포항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의 신규 건설 예산 전면 삭감을 주장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6일 이 의원은 대덕특구본부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과학벨트의 위치를 세종시로 한다고 명시하는 법안이 통과되기 전에, 포항에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 도입 예산 200억 원을 배정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1000억 원을 들여 3세대 가속기의 성능향상(3.5세대) 작업을 완료했다. 이어 내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4260억 원을 들여 물질의 동적현상 실시간 관측 및 실시간 3차원 구조분석을 위한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 의원은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있는 포스텍은 사립대인데, 왜 사립대에 국민세금 4260억 원을 투입하는지 이유에 모르겠다“며 “가정에서 쓰는 pc도 업그레이드를 했으면 성능점검을 하는 것이 기본인데, 방사광가속기는 그러한 절차도 없이 새 제품을 바로 다시 구입하는 격”이라고 정부의 행태를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또 “3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설립당시 5년간만 지원하고 이후는 자립하기로 했었는데 아직도 예산이 지원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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