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불우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나눔문화의 확산과 함께 스마트폰용 `기부 애플리케이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신의 기부금이 실질적으로 몇 명의 아이들이 어떤 혜택을 받는 지 계산할 수 있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앱인 `나눔계산기`가 출시됐다.
삼성전자의 후원으로 출시된 이 앱은 예로 1만원으로는 소아마비 백신 50회, 홍역백신 30회, 비타민A 캡슐 400회 등의 결과가 제시된다.
앱의 계산된 내역에서 `후원하기` 버튼을 누르면 바로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결제로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다.
나눔계산기 앱에서는 `포토앨범` 항목에서 여러 나라의 아이들의 사진을 만나 볼 수도 있다. 예방접종, 말라리아, 영양실조, 식수위생사업, 에이즈 교육 등 유니세프 활동과 관련된 사진이다.
회원 가입을 하면 후원 내역을 볼 수 있으며, 활동 상황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계정으로 게재할 수 있다. 나눔계산기는 12월 초부터 삼성 앱스 등을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호수 삼성전자 미디어 솔루션센터(MSC)장은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후원하는 것은 보람 있는 일"이라며 "많은 모바일 사용자가 일상생활에서 전 세계의 빈곤아동을 간편하게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도 지난달 말 이동통신사 최초로 기부 애플리케이션 `천사사랑나눔 앱`을 출시했다.
20여 개 NGO를 선택해 SK텔레콤 레인보우 포인트와 OK캐쉬백포인트, 현금 등을 기부할 수 있는 앱이다.
SK텔레콤은 기부자의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기부한 일정 금액마다 점수를 제공하고, 누적 등급에 따라 경품 등을 증정할 뿐만 아니라 천사사랑나눔 앱에 누적된 포인트를 다시 기부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동 중 기부를 하겠다고 생각을 해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모바일 기부 앱은 기부자의 생각을 곧바로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등 기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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