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2015년까지 사이버 대재앙으로 파괴된다

오는 2015년까지 G20 국가들의 핵심인프라가 온라인 공격으로 파괴되고 피해를 입을 것이란 사이버 대재앙 예측이 나왔다.

가트너(Gartner)는 2일 ‘IT 조직 및 사용자를 위해 2011년 및 그 이후에 대한 핵심 예측’ 발표에서 ‘온라인 공격에 의한 기간 시설이 파괴될 것이란 예측을 첫 번째로 내놓았다.

가트너는 “온라인 공격은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해 금융시스템(증권 거래소), 물리적 공장(화학, 원자력 또는 전기 발전소의 관제 시스템) 또는 모바일 통신(휴대전화 메시지 라우터) 등과 같은 여러 시스템을 공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가트너는 이러한 복합적 사이버 공격은 미국의 9.11 테러 공격이 거의 10년간 파장을 끼쳐온 것처럼 일시적인 혼란에 그치는 게 아니라 영구적으로 G20 국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만약, 국가의 주식 시장이 몇 주 동안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정도로 사이버테러에 의해 파괴된다면, 정권의 변화가 없다고 하더라도 오랫동안 국가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심지어 가트너는 사이버테러로 인해 결국 정권이 교체되는 상황도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을 냈다.

다음으로 가트너는 2015년까지 정보 활용을 잘하는 기업에서는 직원 한명당 IT 지출이 6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까지 툴과 자동화로 IT 서비스와 관련된 노동 시간이 25% 감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가트너는 2015년까지 비 IT계열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20%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가 될 것이라고 점쳤으며 2014년까지, 조직의 90%는 노트북, 스마트폰과 같은 개인소유의 장치에서 기업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2013년까지, 기업의 80%는 태블릿을 사용하는 직원들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가트너는 마지막으로 2015년까지 온라인 친구의 10%는 사람이 아닌 다른 것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테면 국내에서 성행하는 인공지능 문자대화 서비스인 ‘심심이’와 같은 서비스가 스마트폰 앱 등 여러 형태로 제공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가트너는 “2015년까지 소셜 네트워크 참여를 체계화하고 자동화하는 노력으로 자동화된 소프트웨어 에이전트가 성행할 것”이라며 “개인에 맞춤화된 방식으로 사용자 커뮤니티와 상호작용을 전담하는 소셜 봇이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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