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국가 소속 주요 가전사의 친환경 제품 디자인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지식경제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오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디자인코리아2010’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이 행사에는 ‘G20베스트디자인관’이 마련돼 우리나라의 굿디자인상을 비롯해 미국의 IDEA, 독일의 연방공화국디자인상 등 세계적인 대회에서 수상한 제품들이 한 곳에 전시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우수산업디자인상을 수상한 두 개의 LCD화면이 장착된 디지털카메라(모델명 ST550)와 한국 우수디자인상을 수상한 캠코더(모델명 SMX-C10)를 선보인다. 카메라는 전면 LCD를 톡 쳐서 화면을 켜고 거울처럼 이용해 쉽게 셀프카메라를 찍을 수 있다. 디지털 메모리 캠코더는 세계 최초로 렌즈 각도를 25도 경사지게 배치, 손목을 꺾지 않고도 자연스러운 촬영 자세를 유도한다.
한국 우수디자인상을 수상한 LG 워치폰(모델명 GD910)은 손목에 착용해서 사용하는 휴대폰으로 인터넷과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손목시계의 LCD 창을 곡면으로 디자인했다.
독일 연방공화국디자인상을 수상한 FSB의 핑거스캔 2.0의 손잡이는 열쇠 없이도 주택이나 아파트 현관문을 열 수 있도록 제작됐다.
캐나다 디자인익스체인지상을 받은 글로벌 빈트너의 아트풀 와인메이커는 집에서도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제품으로, 와인 제조과정 전체가 용기 하나에서 이루어지도록 고안됐다.
웅진코웨이의 가습 공기청정기 화로는 미국 우수산업디자인상(IDEA2010)에서 환경가전기업 최초로 금상을 수상했다. 베이징엑시드 디이노테크의 히티밥솥은 마치 밥솥이 불 위에 올려진 것처럼 디자인 된 이색적인 모양으로 중국 레드스타디자인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G20국가 중 한국·중국·일본·독일·멕시코·미국·벨기엘브라질·아르헨티나·영국·인도· 캐나다·프랑스·호주 14개 국가에서 참가한다.
김현태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기능이 우선시되는 IT기기에서도 디자인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IT기업들의 감각적이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디자인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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