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돌리면 얼굴 보고 대화할 수 있는 바로 옆동료하고도 메신저로 대화하는 요즘 직원들, 다 같이 모여서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공통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해야겠다. 대차대조표에 항목은 따로 없지만 그 회사의 발전 가능성은 직원들의 사기(士氣)가 결정적이다. 사기가 높으면 큰 문제도 잘 해결하는데 사기가 떨어지면 작은 문제도 크게 터진다. 사기를 북돋는 조회를 부활시켜 회사 비전을 함께 외치고 서로 단합하는 시간을 마련해야겠다.
깃발을 꽂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바람 잡는다고 생기는 게 아니다. 소속감과 사기(士氣)는 마음을 흔들어야지 발을 묶어둔다고 생기는 게 아니다. 이제 학교에서도 교장선생님이 일장 연설하는 월례조회는 없어졌다. 그보다 학교방송에서 학교 소식, 자부심 높이는 친구 성공사례, 선생님의 따뜻한 편지를 공유한다. 교장선생님은 넘어진 학생 일으켜 세워주고 옥상에 걸린 연을 풀어주면서 담임선생님을 돕는 선생님으로 기억된다. 학생주임 선생님은 학교 만족도에 대한 설문지를 받고 불편사항에 대한 개선계획을 학급마다 메일로 보낸다. 완장 차고 지휘봉 들면서 군기 잡으려 하지 말자. 앞으로 나란히 시켜서 구호 외치며 일방적으로 훈시하려 들지 말자. 한명씩 따로 만나 대화하고 전체에게 마음이 담긴 편지를 보내자. 이제 더 이상 조련되거나 조종당하지 않는다. 스스로 파악하고 스스로 생각한다. 친구처럼 마음을 나누고 서로 의논하는 세상이다. 사기를 높이려거든 다들 싸잡아서 끌고 갈 일이 아니라 사기를 방해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여 그것을 조금씩 단계별로 개선해야 한다. 소속감을 높이려거든 줄 세워서 훈시할 일이 아니라 얼마나 직원이 소중하고 감사한지 진심이 담긴 편지를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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