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추수감사절 소비 호조 기대로 상승이 예상됐으나 북한의 계속적인 강경발언으로 추이를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1901.80으로 마감, 전주말보다 39.16포인트(2.02%)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 주 초반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아일랜드 위기감과 북한의 연평도 포격 그리고 26일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강경 대응 발언이 전해지면서 크게 하락했다.
이번 주는 한미 연합훈련에 따른 영향 그리고 미국 추수감사절 소비 동향이 주가에 직간접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한미 군사합동 훈련으로 긴장이 지속되면서 추가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무력충돌 가능성이 적고 미국 추수감사절 소비에 대한 기대로 하락만을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보인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연평도 사태는 이미 수습 국면에 들어갔다고 판단되지만 한미 연합훈련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심리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 때문에 연말까지는 등락이 심한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는 만큼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 접근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번 주 월말과 월초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월초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고용과 서베이 지수는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낼 전망이다. 국내 11월 물가 역시 급등세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전주보다 23.48포인트(4.54%) 내린 493.56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서해상에서 긴장감이 고조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며 조정을 받은 양상이다. 주요 테마주 흐름을 보면 갤럭시탭의 판매 호조와 해외 언론 호평으로 관련 부품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연평도 포격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방위산업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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