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화면캡처를 방지하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이 부상하고 있다.
온라인 콘텐츠 DRM 전문업체 테르텐(대표 윤석구)은 올해 화면 캡처를 방지하는 DRM 솔루션인 ‘웹큐브(WebCube)’를 공급, 4분기들어 15개의 공공기관 및 기업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 3분기까지 수주한 물량과 맞먹는 규모다.
테르텐은 국회 인터넷의사중계 시스템, 국내 최대 유료 만화 사이트인 다음(Daum) 만화관 등에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청와대·SK텔레콤·삼성생명·현대중공업·서울아산병원 등의 인트라넷에도 솔루션을 공급했거나 현재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웹큐브’는 웹브라우저로 표현되는 다양한 형태의 정보 및 콘텐츠의 불법 도용을 방지할 수 있는 웹 보안 솔루션이다. 종전 제품은 사용자들이 많인 쓰는 캡처 프로그램 리스트를 등록해 화면 캡처를 차단했으나 ‘웹 큐브’는 사용자의 시스템이나 캡처 패턴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캡처를 방지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번에 ‘웹 큐브’를 의사중계시스템에 도입한 국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특정 화면만을 캡처해 왜곡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웹큐브 도입으로 방송 내용을 왜곡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석구 테르텐 대표는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바뀌면서 데이터가 PC상에 존재하기 보다는 서버에 존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제는 화면을 통한 정보 유출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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