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 페이스북을 표방한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디아스포라’가 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했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정책에 반발해 디아스포라를 직접 개발한 미국 뉴욕대 학생 4명은 “매주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을 초대해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가능한 한 빨리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
디아스포라는 페이스북과 달리 개인정보 공개 등급을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애스펙트’라는 기능을 통해 특정 그룹별, 개인별로 공개하는 내용을 다르게 할 수 있다. 페이스북에서 기본적으로 모든 ‘친구’들에게 정보가 공개된다.
디아스포라는 또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구축돼 개발자, 사용자들이 편의에 맞게 소스를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오픈소스 기반 SNS로는 트위터와 비슷한 서비스인 ‘아이덴티카’와 프리소프트웨어파운데이션(FSF)의 ‘GNU 소셜’ 등이 있다.
맥스 살즈버그 디아스포라 공동개발자는 “개인정보를 한 번 포기하는 것은 그것을 영원히 포기하는 것과 같다”면서 “페이스북과 같은 사이트가 우리에게 주는 가치는 우리의 프라이버시 전부를 포기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하찮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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