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김반석)은 리튬이온 2차전지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화학회사로서 핵심 소재에 대한 강점을 활용, 전기차용 2차전지 세계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LG화학이 리튬이온 2차전지 연구를 시작한 것은 1995년으로 제품 개발 2년 만인 1997년에 시제품 양산에 성공했으며, 1999년 국내 최초로 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
이어 2000년에는 전기차용 리튬이온 2차전지의 가능성을 예상하고, 미국에 연구법인을 세우는 등 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 상업화 이후 곧바로 본격적인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의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이처럼 LG화학은 경쟁사 대비 절대우위의 R&D 역량과 빠른 시장 진입을 통해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잇단 2차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자동차인 GM의 시보레 볼트용 리튬이온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현대기아차, CT&T, 미국 상용차 부품업체 이튼(Eaton), 중국 메이저 자동차 업체인 장안기차 및 유럽의 볼보(Volve)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또 GM과 더불어 미국 빅3 자동차 업체 중 하나인 미국 포드가 2011년부터 양산 판매할 순수 전기자동차인 ‘Focus’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며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인 미국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의 자동차 명가인 르노에서 진행하고 있는 초대형 ‘순수 전기차 프로젝트’에 탑재될 리튬이온 2차전지 공급업체로 선정되며 유럽에서도 메이저 고객사를 확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LG화학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전기차용 2차전지 생산공장인 오창테크노파크에 2013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 연간 6000만셀을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지난 7월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기공식에 참석해 화제가 된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도 2013년까지 약 3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2000만셀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LG화학은 이 두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외를 합쳐 현재 생산규모의 약 10배인 연간 8000만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LG화학은 대규모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20%이상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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