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고려대학교 총장)은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정부부담은 0.6%로 OECD 평균인 1.0%와 비교해서 매우 미흡한 상황”이라며 “고등교육, 특히 사립대학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17일 열린 도산 아카데미 조찬 세미나에서 “부족한 지원금도 43개 국·공립대학에 집중되고 사립대에 대한 직접적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국·공립 대학생 구성원에게는 평균 1년에 680만원을 정부에서 지원하지만 사립대에는 10%도 못미친 60만원에 그치고 있다. 또 고등교육 취학률은 세계 1위인데 반해 교육시스템 순위는 57위라는 자료를 제시하며 “고등교육이 양정으로는 팽창하고 있지만 질적 수준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립대학 교수 인건비의 50%를 정부에서 지원하는 법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