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닷컴(대표 조규곤)에는 회사 동료들과 함께 가슴 속 열정을 나누고 취미생활을 통한 여유를 즐기는 동호회 문화가 활성화돼 있다.
그 중에서도 아마추어 이상의 우수한 실력으로 실제 대회에도 참가하며 파수닷컴의 이름을 빛내고 있는 동호회가 있어 화제다. 바로 체력 단련뿐 아니라 야구경기를 통해 단합도 하는 야구동호회 ‘에프킬러스(F.Killers)’.
그냥 야구가 좋아서 모인 순도 100% 순수남(男)들로 구성된 에프킬러스는 2008년 8월 창단 이래, 20명을 훌쩍 넘긴 회원 수를 자랑하며 파수닷컴의 인기 동호회로 자리 잡았다. 얼마 전에는 훌륭한 실력과 체력까지 겸비한 여성 멤버를 영입하며 더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에프킬러스라는 동호회 이름은 파수닷컴(Fasoo.com)의 이니셜에서 출발한 것으로, 여름철 해충을 싹쓸이하는 화학살충제 명을 연상시키며, 다소 살벌한 각오와 번뜩이는 재치가 엿보여 홍보 효과도 크다고 한다.
이들의 훈련은 매일 점심식사 이후 연습이 필요한 사람들끼리 자발적으로 모여 이뤄진다. 평일에는 2주에 한 번씩 회사 근처 실내 연습장에서 투구, 배팅, 내야 수비 연습 등 포지션에 맞는 ‘맞춤형 훈련’까지 펼쳐진다.
에프킬러스에는 다른 동호회에는 없는 감독과 코치진까지 선발하며 프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2009년에는 ‘IT리그’라는 사회인 야구 리그에 가입해 본격적인 대외 활동을 시작했으며, 그 해 전자신문에서 주관한 ‘지식경제부장관배 제5회 전국 직장 야구대회’에 처음 출전해 준 플레이오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에프킬러스는 ‘지식경제부장관배 직장 야구대회 2010’ 리그에도 참여해 현재까지 좋은 성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하며 지난해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에프킬러스의 감독으로부터 전해들은 우승 전략 키워드는 바로 ‘무조건’. 이는 ‘무조건, 무조건이야!’라는 유행어처럼, 강한 신념을 다지게 하는 구호라고 한다.
동호회의 길지 않은 역사 때문에 다른 회사 야구팀보다 더욱 겸손하게, 더욱 철저하게, 더욱 집중해서 연습에 임하고 있는 그들을 보고 있으니 ‘프로추어’라는 용어가 어색하지 않게 느껴진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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