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 국제 표준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 콘퍼런스가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회장 김광현)는 오는 16일 서울 팔레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제 ECM 표준 및 기술동향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국제 ECM표준은 ISO기술위원회인 ISO/TC171(Document management applications)에서 다루는 핵심 주제로 전문 강연자들을 초빙, 동시 통역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전자문서관련 국제 표준을 다루는 국내 최초의 행사이며, 미국, 일본, 캐나다 전문가의 기조강연과 정부 표준 정책 관련 유관 기관이 참여로 진행될 예정이다.
ISO/TC171은 ECM(광의의 전자문서)산업과 밀접하게 관련된 표준들의 검토 및 제정을 하는 기술위원회다. 39개국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투표권이 없는 옵저버 맴버에 그치고 있다. ISO/TC171은 주로 문서와 관련된 여러 기술과 규격들, 특히 ECM(Enterprise Content Management), 문서이미지처리, PDF, 마이크로필름, 워크플로우, COLD(Computer Outout to Laser Disc) 등에 대한 연구와 제정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메인 주제로 다루는 ISO/TC171은 국내의 공공기록물관리법 제6조(기록물의 전자적 생산·관리)와 시행령 제29조(보존방법), 전자정부법, 전자거래기본법 등의 법제도와 민간 영역에서 사용되는 문서관리애플리케이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표준으로 국내의 대응활동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행사에는 ISO/TC171간사이며 미국 AIIM(Association for Information and Image Management)이사인 Betsy Fanning이사가 ‘ISOTC/171(Document managemnet applications)’를 주제로 내용 발표를 하며, 일본 ISO/TC171 Hideshige Hasegawa위원장이 ‘일본의 ISO/TC171표준화활동‘과 주요 전자기록의 안전한 보관을 위한 ISO11506`이란 주제로 발표를 한다. 한국에서는 국내의 유관 기관 및 관련 솔루션 업체에서 발표 및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 김광현 회장은 “우리나라는 전자정부 UN 평가 세계 1위를 달성했으나 국제 표준화와 같은 성과를 이루지 못해 수출이나 글로벌화를 한층 더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국제 표준 활동의 동향을 파악함으로써 국내 유사 규정이나 지침의 통일된 표준화와 향후 기술의 해외 수출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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