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최근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 ‘미라크’가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9일 팬택은 지난달 2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미라크(모델명 IM-A690S/IM-A690L)’가 출시 1주일 여만인 지난 주말에 3000대를 돌파한데 이어 2주 만에 누적 1만5000대가 개통됐다고 밝혔다.
보급형 스마트폰 ‘미라크’는 팬택이 스카이 브랜드로 국내에 출시한 네 번째 스마트폰으로 70만원대의 가격대가 인기의 비결로 회사 측은 풀이했다.
팬택 관계자는 “미라크의 가장 큰 매력은 합리적인 가격”이라며 “기능이나 디자인은 최고가 제품과 큰 차이가 없는 반면 가격은 중저가 수준이어서 스마트폰 구입에 부담을 느껴온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미라크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2년 약정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별도 기기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 성능 면에서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을 탑재해 기존 제품에 비해 응용 프로그램 처리 속도를 높였으며 ‘플래시’ 기능을 지원해 모바일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부분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대부분 화면 크기가 3.1~3.2인치인 기존 보급형 스마트폰에 비해 큰 3.5인치를 채택했으며 안테나를 내장한 지상파 DMB, 500만 화소 카메라, 영상통화, 셀프카메라 등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한편, 팬택은 미라크 출시와 함께 연내 스마트폰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를 목표로 세우고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자리매김에 나설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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