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감성터치사업 예산 당초보다 반토막 날 듯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대구시의 `감성터치 플랫폼 개발 및 신산업화 지원사업`이 당초 예정보다 예산이 절반가량 줄어든 1000억원대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감성터치 관련 사업의 기반구축과 연구개발(R&D) 사업 일부는 추진이 어렵게 됐다.

대구시는 당초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를 중심으로 감성터치와 스마트센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5년 동안 총 201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관련 분야 소재부품 개발, 공정 및 장비 개발, 스마트센서 응용 하이터치 디바이스 및 시스템 개발 등 기술 자립화와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용역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와 있으며 사업비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000억원이 줄어든 1063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비로 최종 승인이 나면 시는 기반 구축에 265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는 전국을 대상으로 한 R&D과제 사업비에 투입할 계획이다.

기반구축사업 가운데 당초 설립하기로 했던 IT융합산업진흥원 설립은 규모를 줄여 나노융합실용화센터의 한 조직으로 흡수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 사업이 본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오는 2015년에는 감성터치와 스마트센서 분야에서 세계 2위 산업국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사업비가 절반가량 줄긴 했지만 감성터치 플랫폼 개발 및 신산업화지원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대구가 터치센서 분야의 전초기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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