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수출 사상최대 연간 사상최대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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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반도체와 PC 수출도 호조세를 보이면서 정보통신(IT)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전체 IT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도 사상 최대 규모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5일 지식경제부는 10월 IT수출이 지난해 10월보다 17.4% 증가한 141억1000만달러, 무역수지는 72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10월까지 누적수출은 1274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1209억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기존 연간 사상 최대치인 2008년 1311억달러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10월까지 누적 무역수지 흑자폭도 기존 사상 최대치인 2007년 604억달러를 넘어선 656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메모리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확대로 작년 10월 대비 33.0% 증가한 45억6000만달러, 휴대폰은 갤럭시S와 옵티머스원, 베가 등 스마트폰 수출 호조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수출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지만 수출 규모는 28억9000만달러로 8.7% 증가했다.

컴퓨터와 주변기기는 스마트패드 수출 호조로 지난달 마이너스 성장에서 상승세로 전환한 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컬러TV와 가정용 기기 역시 북미와 아시아 수출 호조로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휴대폰 수출이 호조를 띠며 40% 이상 수출이 증가했고, 중국 · 아세안 · 일본 · EU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김정환 지경부 정보통신정책과장은 “중국 · 미국 · EU 등 주요 IT교역국의 경제 둔화 우려와 반도체 · 패널의 글로벌 경쟁심화와 단가 하락으로 둔화가 예상되지만, 최근 스마트폰 중심의 휴대폰 수출 회복,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시즌 효과로 수출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