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특별법 연내 통과 희망적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특별법이 연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2일 “국회에서 관련 의원들과 연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협의를 진행한 결과, 연내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김 차관은 변재일 의원, 이상민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특별법과 관련한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입지 선정 문제에 앞서 먼저 법안을 통과시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대전제에 공감했다.

김 차관은 “12월에 예산이 확정되기 때문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자칫 예산도 못 받고 사업이 무산될 수 있다”며 “협의를 거쳐 연내 법을 통과시켜 내년 본격적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총사업비 가운데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에 투입되는 1조원 예산을 제외하고는 기존 연구기관에 투입되기 때문에 예산상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교과부는 내년 예산으로 과학벨트 조성을 위해 10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편경범 과학벨트 추진단장은 “연내 법안 통과의 대전제에는 공감했지만 예산과 일정을 고려할 때 여전히 기획재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총 3조5000억여원을 들여 국제과학원과 중이온가속기를 건설하는 기초과학프로젝트로 특별법은 지난해 7월 국회 교과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됐으나 1년 넘게 묶여 왔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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