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지난해 전체 매출"

다음이 3분기만에 작년 전체 매출에 해당하는 실적을 올렸다. 실적 호조로 얻은 이익은 모바일 사업에 집중 투자, 미래 먹을거리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매출 862억원과 영업이익 261억원, 순이익 562억원을 뼈대로 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까지 2445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 2009년 전체 매출인 2446억원에 가까운 성과를 이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0.4%, 영업이익 93.8%, 순이익 315.0%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 %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0%, 순이익은 182.9% 늘어났다.

다음은 실적 호조의 배경을 3분기가 광고시장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가 꾸준히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색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49.1% 성장한 459억원, 디스플레이광고는 같은 기간 동안 35.9% 증가한 3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검색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에만 50여회의 검색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검색 품질 경쟁력을 높여왔다. 실시간과 소셜, 개인화 등을 중심으로 한 검색을 선보였다. 코드 검색, 음성 검색, 위치기반 검색 등 모바일에 맞는 서비스도 속속 내놨다.

다음은 앞으로 오픈소셜 플랫폼으로의 변화와 모바일웹, 지도, 다음 애플리케이션 등 모바일 킬러 서비스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3분기 안으로 신규 인력 80명을 채용하고 마케팅 비용은 지속적으로 지출할 계획이다. 연간 4%였던 다음의 마케팅 비용은 올해 5~6%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다음은 오버추어와 NBP의 결별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재관 다음 CFO는 “영향력 있는 여러 매체를 섞어서 광고를 집행할 때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증명된 바 있다”며 “시장점유율 30%인 오버추어 상품에서 광고주들이 크게 이탈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음 실적 추이(단위: 억원)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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