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저탄소 녹색성장기술 분야에 대한 글로벌연구실(GRL) 지원금이 확대된다.
GRL은 해외 석학과의 기초 원천기술 분야 공동 연구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진행 중인 정부의 연구개발 사업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4년간 운영해온 GRL사업의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0억원 늘어난 167억7000만원으로 증액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내년에는 기후변화 대응, 저탄소 녹색성장 등의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5개 과제를 추가로 선정할 방침이다. 내년에 5개 과제가 추가되면 GRL 과제는 총 38개에 이른다.
정부는 내년 2~3월에 선정공고를 낸 뒤 7월 1일 최종 선정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과제 선정에는 국가 전략적 육성 분야에 대해 국제협력 연구의 필요성과 시급성 등을 감안해 기후변화 대응, 저탄소 녹색성장 등의 기술 분야에 주안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GRL사업이 정착되면서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도 늘었다. 지금까지 GRL사업에 따른 국내외 특허등록(출원 91건) 건수도 35건에 달한다. 특히 `세계 최초 나노크기 렌즈 합성 기술(포항공대 김광수 교수)`은 지난 2009년 과총이 선정한 과학기술 10대뉴스에 선정됐다. 또 `대면적 단일구조 고효율 플라스틱 태양전지(광주과기원 이광희 교수)`는 2009년 네이처 포토닉스지에 게재된 이후 1년간 300회의 피인용 횟수(동기간 집계 물리학분야) 세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성수 교과부 국제협력정책과 서기관은 “엄정한 단계평가에 의한 연구비 차등 지원제도(계속과제)를 운영할 것”이라며 “타 사업 책임자의 신규과제 참여 허용 등을 통해 국내외 역량 있는 연구자의 참여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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