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늦었지만 안정적 서비스, 복수 단말기 지원 등 개선된 모바일 오피스 추케
제조업계를 중심으로 시작된 모바일 오피스 열풍이 전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요 증권사들이 대거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합류했다.
증권업계는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늦게 모바일 오피스 대열에 합류했지만 그동안 모바일 트레이딩 등 고객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안, 기능 등에서 한층 안정적인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동양종금증권, 대우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들어 모바일 오피스를 본격 가동했거나 최근 들어 신규 구축 프로젝트를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회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복수의 스마트폰을 지원하는 `멀티 디바이스` 전략을 채택하고, 그룹웨어 연동에서 시작해 영업지원시스템, 고객관계관리(CRM) 등으로 적용업무를 확대해나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증권업계에서 가장 먼저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한 곳은 삼성증권이다. 지난해 유무선 융합(FMC) 서비스를 시작했던 삼성증권은 외부에서도 사내에서와 동일한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애니오피스` 시스템을 올 초 개통했다. 전용 트위터와 그레이트워크플레이스(GWP)라는 사내 커뮤니케이션 툴도 개발해 내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9월 15일 그룹웨어와 게시판, 이메일 등을 지원하는 1단계 모바일 오피스를 가동했다. 이어 내달 1일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과 메신저 기능 등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주 그룹웨어 중심의 모바일 오피스를 공식 오픈한 현대증권도 모바일 업무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달 초 모바일 오피스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대신증권 · 대우증권 등은 조만간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SK C&C와 사전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우증권은 현재 진행 중인 그룹통합 그룹웨어를 완성한 뒤 이를 모바일 환경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백종우 우리투자증권 부장은 “대부분 증권사들은 그룹웨어를 연동하는 수준에서 모바일 오피스를 추진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핵심 업무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IT부서들은 모바일 원격 운용시스템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업무생산성을 높여 나가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