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비즈니스 서밋에 이건희회장 참석 불투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다음달 11일 G20 정상회의 일정에 맞춰 열리는 `G20 비즈니스 서밋`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삼성 관계자는 "G20 비즈니스 서밋은 다음달 12일 중국 광저우에서 개막하는 아시안게임과 일정이 겹치는 만큼 이건희 회장은 G20 비즈니스 서밋에는 참석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아시안게임의 주요 후원기업인 만큼 이건희 회장의 광저우 출장은 오래전부터 정해진 상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많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 회장은 대회기간 중 자연스럽게 이들과의 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만일 이 회장의 G20 비즈니스 서밋 불참이 최종 확정되면 삼성에서는 이 회장을 대신해 삼성전자의 이윤우 부회장이나 김순택 부회장이 참석할 전망이다.

삼성 내부에서는 G20행사의 의장국인 한국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서밋에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불참하면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외부의 불만이 생길 수 있어서 고민을 거듭했다.

G20행사를 주관하는 사무국에서는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이 모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IOC 위원인 이 회장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석하는 것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 국가적 대사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또 다른 삼성 관계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는 다소 시간이 있는 만큼 이 회장이 광저우 일정을 조정해 G20 비즈니스 서밋 참석차 잠깐 한국에 들를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현재 20일부터 24일까지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리는 세계국가올림픽총연합회(ANOC) 총회에 참석 중이다. 이번 총회 기간 중에는 평창과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등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희망국 도시들이 처음으로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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