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G20 회의 때 원전 수출을 위한 한-터키 정부 간 협약(IGA:Inter Governmental Agreement)이 체결될 전망이다. 한국형 원전의 터키 수출이 8부 능선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동유럽과 유럽 4개국을 순방하고 귀국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일정에 없던 터키 방문에서 협상에 진전이 있었으며 G20 정상회의 기간에 가격을 포함한 IGA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가격은 국회 승인이 필요하지만, 교착상태에 있던 협상의 진전을 본 것이 이번 순방의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양국 정부 간 실무협상 중인 상황에서 장관이 직접 정상 간 IGA를 언급한 것은 신뢰할 수 있을 정도의 합의가 오갔다는 것을 뜻한다.
최 장관은 “일본이 (민관 힘을 합쳐) 총력전으로 나설 움직임을 보여 쐐기를 박으려는 생각으로 터키에 갔다”며 “협약이 마무리될 때까지 우리 실무협상단을 터키에 상주시키기로 했다”고 배수진까지 쳤다.
그는 “터키 원전은 필요 재원의 30%는 설립회사의 자본으로, 나머지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조달하는 최초의 시도”라며 “PF가 가능하려면 투자 매력도를 높여야 하고, 우리는 어느 정도 가격을 확보해야 한다고 터키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전 경영권에 대해선 “터키 정부가 경영권을 러시아에 맡기는 방안을 얘기하던데, 그것은 더 이상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며 “제3자에게 원전 경영을 맡기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며, 이 부분에 대해선 80~90% 합의가 됐다”고 덧붙였다.
세계 2위 육상 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성과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내에서 쓸 가스 도입 방안을 타진했다”며 “직접 연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러시아를 통한 천연가스 스와프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G20과 함께 열리는 비즈니스서밋(B20) 준비와 관련해 최 장관은 “성과보다는 네트워크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그 기간 세계 경제의 중심이 한국으로 옮겨올 것”이라며 특유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