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영-네덜란드계 다국적 석유회사 로열 더치 셸과 조만간 120억 달러 규모 천연가스 개발사업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라크 석유부는 15일 로열 더치 셸과의 거래가 타결 단계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라크는 3개 주요 가스전 개발을 국제 입찰로 넘길 채비를 가속화해 왔다.
오스트리아 빈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 참석한 이라크의 후세인 알 샤리스타니 석유장관도 지난 13일 석유부에서 관련 보고를 제출하는 대로 이라크 각의가 계약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알 샤리스타니 장관은 지난 2009년 이라크의 주요 10개 유전개발 사업의 2단계 입찰 자격을 가졌던 외국기업 13개사가 10월20일 가스전 경매에 응찰했다고 전했다. 입찰에는 한국가스공사와 프랑스의 토탈, 영국-러시아 합작사 TNK-BP, 이탈리아의 에니사 등이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에 따라 일본의 미쓰비시와 합작으로 참여한 셸측이 이번 사업의 지분 44%를 갖게 되며 이라크측 파트너인 `이라크 사우스 가스`가 55%의 지배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대상은 북동부 시리아 국경 부근 안바르주의 아카스 가스전과 만수리야, 시비 가스전 등으로 전체 가스매장량은 11조2천300억 입방피트로 추정된다.
이라크는 지난 2009년 외국 기업들과 경매를 통해 2건의 20년 생산계약을 체결한 뒤 석유생산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라크는 전력생산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증대 등 필요에 따라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인 천연가스 부문에서도 이 같은 추이를 적용, 외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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