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높은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렉스)가 동족을 먹이로 삼았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발견됐다.
미국 예일대 연구진은 몬태나주에서 발굴된 6천500만년 전 공룡 화석 더미에서 T-렉스의 이빨에 의해 생긴 깊은 V자형 자국이 난 17개의 화석을 발견했으며 이 가운데 4개는 T-렉스의 뼈로 밝혀졌다고 미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러스원에 발표했다.
T-렉스는 당시 유일한 육식공룡이었으며 이빨 자국은 죽은 공룡들의 사체를 파먹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완전히 성장한 T-렉스들이 서로를 잡아먹기 위해 사냥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서로 싸우다 상대가 부상으로 죽으면 손쉬운 먹이로 삼았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동족 포식은 자연에 흔한 현상이며 곰이나 하이에나, 대형 고양이류, 코모도 드래건, 악어 등 대형 육식동물 사이에서는 특히 그렇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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